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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2026-08-28
백범의 흔적 따라…유네스코, 김구 탄생 150주년 걷기 캠페인
2026-08-28
조폐공사,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메달 출시
2026-08-18
최준례 여사(김구 선생 부인) 애족장 포상
2026-08-18
[기념행사]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기념식
2026-08-18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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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힘으로 평화추구…한반도
''나의 소원''서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인류에 평화의 문화를"유네스코 백범 기념해 지정…"김구 평화사상, 세계가 공유해야 할 보편가치"(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경제력으로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김구 ''나의 소원''에서)한반도가 일제 강점을 벗어나 해방 직후 이념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있던 1947년,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꾼 것은 군사력도, 경제력도 아니었다.김구 선생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어 한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었고, 이를 통해 한반도를 시작으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실현되길 소원했다.비록 그가 꿈꿨던 평화는 몇 년 뒤 한반도에서 동족상잔의 비극과 함께 잠시 좌절됐지만, 그가 강조했던 ''문화의 힘''으로 오늘날 한국은 세계에서 우뚝 선 명실상부 ''문화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문화의 힘으로 세계 평화를 추구했던 김구 선생의 사상은 세계 평화가 인류의 지적·도덕적 연대 위에 건설돼야 한다는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헌장 정신과 맞닿아 있다.유네스코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인 올해를 ''유네스코 기념해''로 공식 지정하고 김구 선생의 사상을 세계에 보편적 가치로 알리고 있는 이유이다.백범 김구 선생[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애국계몽운동부터 임시정부 주석까지…독립운동에 일생을 투신한 백범한국 독립운동사를 대표하는 백범 김구 선생은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인 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났다.의병운동에 참여하던 그는 명성왕후 시해사건 이듬해인 1896년 국모를 살해한 원수를 갚겠다며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 주막에서 일본인 스치다를 살해했다.사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 1898년 탈옥, 1904년부터 신지식인을 조선에서 길러내는 애국계몽운동을 펼치기 시작해 교육 구국운동에 힘을 쏟았다.1910년 신민회에 가입해 구국운동을 전개하다 1911년 일제에 붙잡혀 징역 2년 형을 언도받았고, 독립자금 모금을 위한 ''안명근 사건''에 연루돼 15년 형이 추가돼 옥고를 치르다 1915년 가출옥됐다.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중국 상하이로 망명, 대한민국임시정부 경무국장에 임명돼 일제가 보내는 첩자들을 가려내 처단하고 정부요인들과 동포들의 안정을 지켜내는 일을 수행하였다.1931년에는 임시정부가 조직한 한인애국단을 맡아 동지들과 함께 일왕 처단(이봉창), 조선총독 처단(이덕주·유진식), 관동군사령관 처단(유상근·최흥식) 등 독립운동을 지휘했다.1940년부터 한국독립당의 집행위원장, 광복군 통수권자, 임시정부 국무위원회 주석으로서 임시정부를 지켜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 광복 후 1945년 11월 임시정부 요인 1진과 함께 환국했다.이후 통일국가 수립을 위해 애쓰던 김구 선생은 1949년 6월 26일 경교장에서 안두희의 흉탄에 서거했고, 온 국민의 애도 속에 국민장으로 효창공원에 안장됐다.정부는 독립운동 50년의 역사를 이어간 김구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백범 김구, 임정 환국 봉영회백범 김구, 임정 환국 봉영회. (본사자료)1999.6.25''문화의 힘''을 통한 세계 평화 추구…유네스코 "보편적 가치" 인정유네스코는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43차 총회를 통해 2026년을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로 공식 지정했다.유네스코는 1957년부터 2년 단위로 회원국들로부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의 기념해를 제안받고,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할 경우 세계 기념해로 지정해오고 있다.한국 관련 인물의 유네스코 기념해 지정은 다산 정약용 탄생 250주년인 2012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인 2021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유네스코가 주목한 것은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뿐 아니라, 자서전 백범일지 중 ''나의 소원''에 집약된 김구 선생의 평화 사상이었다.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닌 ''문화의 힘''을 통해 세계 평화를 추구한 김구 선생의 비전이 유네스코의 보편적 가치와 부합한다고 본 것이다."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나의 소원''에서)라는 문장에는 문화강국을 향한 김구 선생의 꿈과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이 녹아있다.김구 선생은 인류 불행의 근본 원인을 ''인의(仁義)와 자비, 사랑의 부족''으로 진단하면서 이를 함양하는 유일한 길이 ''문화''라고 역설했는데, 이는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평화의 문화''(Culture of Peace) 이념과 일치한다.또한, 각 민족이 고유의 문화를 발전시켜 인류 전체에 기여해야 한다는 김구 선생의 사상은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을 보호하고 증진하려는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 활동과도 궤를 같이한다.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문화로 평화와 행복을 이루자는 김구 선생의 철학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평화의 문화''와 ''문화다양성 증진''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김구 선생의 평화사상은 전 세계가 공유해야 할 보편적 가치"라고 평가했다.''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미디어특별전(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5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미디어특별전 ''나의 소원: 두 아이들에게''가 열리고 있다. 2026.8.25 pdj6635@yna.co.kr''김구 문화주간'' 등 기념사업…기념 우표·메달도 발행정부는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국가보훈부를 중심으로 김구 선생의 평화 사상을 알리기 위해 이달 한 달간 학술행사·전시·공연 등 기념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 중이다.보훈부는 이달 26∼30일을 ''김구 문화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국민 참여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김구 선생의 사상과 정신을 시각적 콘텐츠로 구현하는 미디어아트가 광화문광장 곳곳에 설치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하는 국민 참여형 체험 부스도 운영 중이다.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도 이달 28∼30일 진행된다.28일에는 초·중·고·대학생이 참여하고 가수 소찬휘 공연 등으로 구성된 ''백범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29일에는 K팝 랜덤플레이 댄스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30일에는 독립유공자 유족·후손 단체인 광복회 주관 독립운동 노래 음악회가 개최된다.한국조폐공사는 김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기념메달을 출시했고, 우정사업본부도 기념우표 52만8천장을 오는 28일 발행한다. 이외에도 김구 선생의 돋보기 안경 등 다채로운 기념 굿즈도 출시됐다.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식은 오는 2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보훈부는 "기념사업들을 통해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높은 문화의 힘''과 평화의 가치가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인류 보편의 가치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김구 선생의 숭고한 뜻이 국민의 일상에 온전히 뿌리내리고 미래세대의 자부심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kcs@yna.co.kr김철선(kcs@yna.co.kr)
2026-08-28
김구 손녀가 본 조부의 일생은
"문화국가론 선견에 놀라…이제 세계무대서 책임도 생각해야"김미 이사장 남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김구재단 설립…공익활동인터뷰하는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8.27ksm7976@yna.co.kr(서울=연합뉴스) 이의진 정지수 기자 = "셀 수 없이 봤죠. 머리맡에 두고 자다가도 한 번씩 생각나면 이렇게 펴서 찾아봐요. 읽다 보면 여러 생각이 들거든요."김미 김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인터뷰 도중 조부의 어록을 묶은 책의 한 페이지를 펴 보였다.눈 덮인 들판을 걸을 때 어지럽게 발자국 남기지 말라는 내용의 시를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바로 백범의 애송시로 알려진 ''야설''(野雪)이다.''오늘 내가 디딘 발자국은 언젠가 뒷사람의 길이 되니라''라는 대목을 설명하는 김 이사장의 눈이 반짝였다. 그 눈매가 조부인 백범과 똑 닮았다.백범의 손녀인 그는 남편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이 1993년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자 이사장으로 공익 활동을 총괄해왔다.백범김구기념관장도 맡은 김 이사장은 조부의 자서전 백범일지 내용뿐 아니라 각종 어록까지 섭렵한 ''백범 전문가''다.그런 김 이사장도 ''백범 정신''을 소개해달라는 질의에는 고민에 빠졌다.김 이사장의 답은 ''애국, 애민, 자주정신''이었다.그는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스스로 책임지고 행동하며, 높은 문화의 힘으로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한 뒤 다른 사람·나라에도 행복을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인터뷰하는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8.27ksm7976@yna.co.kr김 이사장은 백범이 보여준 애국의 자세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국민 각자가 삶을 충실히 살되 능력껏 자신의 힘을 사회와 나누고, 타인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방식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면 된다는 것이다.공동체에 제대로 헌신하려면 한 사람의 마음부터 다스리는 게 순서임을 백범이 역경의 인생사로 보여줬다는 설명이다.김 이사장이 이같이 결론 낸 건 백범의 인간적 모습을 알아서다.김 이사장은 1949년 백범이 세상을 떠나고 8년 뒤에 태어나 조부를 직접 본 적은 없다.하지만 아버지이자 백범의 차남인 김신 전 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온갖 고난이 가득했던 가족사를 자주 전해 들었다고 한다.김 이사장은 "할아버님께서는 젊은 시절 관상에 대한 책에서 ''관상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는 구절을 읽고 ''마음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결심하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마음 좋은 사람이 되려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을 깊이 사랑하고,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할 일을 끝까지 하는 게 할아버님의 인생관"이라며 "스스로 특별한 영웅으로 생각하지 않으셨다"고 덧붙였다.인터뷰하는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이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6.8.27ksm7976@yna.co.kr그가 백범 탄생 150주년을 맞아 다시금 돌아본 조부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나라에 대한 의무 사이에서 위태롭게 버텼던 한 명의 인간이었다.김 이사장은 "독립운동 때문에 두 아들 곁을 오래 지키지 못하셨다. 백범일지도 어린 두 아들에게 남기려 유서 대신 쓰셨다"고 말했다.이어 "큰아버님께서 충칭에서 폐병을 앓으실 때 마지막으로 기댈 약이 페니실린이었지만 구하기 어려웠다"며 "할아버님께서는 당시 함께했던 많은 독립운동 동지들의 처지가 어려웠기 때문에 자기 아들에게만 특별히 약을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결국 장남 김인은 광복을 몇 달 앞두고 2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김 이사장은 백범의 인간적인 모습이 극적으로 드러난 순간이 바로 광복 직전이라고 봤다.백범이 중국에서 창설한 한국광복군은 암호명 ''독수리 작전''으로 불리는 한미합작특수훈련(OSS 훈련)을 받았다.하지만 애타게 준비했던 국내 진입 작전은 1945년 8월 10일 일제 항복으로 무산됐다. 백범일지에는 이 순간이 ''희소식이라기보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로 기록돼 있다.김 이사장은 "독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한 나라 미래가 걱정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이사장은 조부가 강인한 정신력으로 어려움 가득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탱한 ''교과서 속 독립운동가''로만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고 한다.독립 이후에도 공동체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려 한 사상가로서 면모도 조명받아야 한다는 것이다.김 이사장은 "해방 직후 나라의 기반조차 갖춰지지 않았던 1947년 출간된 ''백범일지''와 ''나의 소원''에서 이미 가장 부강한 나라보다 ''아름다운 나라'', 즉 높은 문화의 힘으로 다른 나라에도 행복을 주는 나라를 말씀하셨다"고 짚었다.이어 "오늘날 대한민국 문화가 세계인 일상에 들어가 있는 걸 보면 선견에 새삼 놀라게 된다"며 "이제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책임, 어떤 가치와 메시지를 전할지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유네스코 기념해를 맞아 해외에서도 백범의 삶과 사상을 접할 기회가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유네스코는 지난해 10월 김구 탄생 150주년이 되는 올해를 ''유네스코 기념해''로 공식 지정했다.이의진(pual07@yna.co.kr)정지수(index@yna.co.kr)
202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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