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은 1904년 29세때 최준례(崔遵禮)와 혼인하여 큰아들 인(仁)과 작은 아들 신(信)을 두었으나, 독립운동에 전념하던 그는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았다. 더욱이 둘째 아들을 낳은 직후, 허약한 부인이 사고를 당하고 병을 얻었을 때에도, 일제의 감시 때문에 부인이 입원해 있던 병원에도 가지 못하였으며, 부인의 임종조차 지켜보지 못하였다. 이후 1925년, 생활의 어려움을 걱정하던 어머님이 둘째아들 신과 함께 귀국하였고, 2년 후인 1927년에는 큰아들 인마저 귀국하여 백범은 상하이에서 다시 홀로 생활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