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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 제7회 독서감상문쓰기대회 <백범평화상> 강지연 수상소감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4-01-08

남가주 윌셔한국학교 강지연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엘에이에 살고 있는 10학년 고등학생 강지연입니다. 

오늘도 여러분께 한국어를 가르쳐드릴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물건을 살 때 쓰는 표현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에서 입양되신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온라인으로 한국어를 

가르쳐 드리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한글학교에 꾸준히 

다녔고, 9학년 때 남가주 윌셔 한국학교를 졸업하면서 한국학교 보조교사를 하고 있고, 입양인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이고 

부족함이 없이 사시는 분들인데 다 성장한 어른들이 이제 와서 왜 한국어가 배우고 싶고, 

또 한국의 여러 가지 문화?와 뿌리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애쓰시는 것일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쭉 자라고 살고 있지만, 부모님들의 영향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너무나 

익숙하고, 또 어렸을 때부터 배우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해금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그들과 같이 입양인으로서 미국인들 가정에서 그들의 문화에서 

살았다면, 그래도 내가 한국에 대하여 배우려고 하고 뿌리를 찾으려고 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 대답은 “저도 그럴 것입니다.” 였습니다. 지난해 남가주 한국학교에서 개최한

역사캠프 등을 통하여, 우리나라가 일본에 의해 식민지배를 받았고, 많은 선조들께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신 것들을 배우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선조들의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가 우리나라를 

잃지 않고,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읽게 된 “궁금해요, 김구” 라는 책을 통하여 김구 선생님의 살아 가신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김구 선생님의 어린 시절은 책에 나와 있는 여러 일들을 보면, 오히려 보통의 아이들보다

훨씬 더 개구장이 셨던 것 같습니다. 그랬던 그가 공부를 열심히 하여 과거 시험을 통해 양반이 되고 싶었지만, 

과거 시험에 떨어져 실패하였고, 결국은 마음이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비록 가난하였지만 

옳지 못한 것을 보면 참지 않으셨던 아버님과, 독립 운동을 하는 것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 하셨고, 

힘이 되어주신 어머님의 영향으로 김구 선생님은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 상하이 임시정부의 중심이 되셨고, 

우리나라의 독립 운동을 위해 힘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독립 후에는 남과 북의 두 개의 정부가 아닌

통일 대한민국으로의 완전한 자주 독립을 위해 애쓰시다가 같은 민족에 의해 암살을 당하셨습니다. 

김구 선생님의 삶을 통해 저는 세가지 인상 깊게 느낀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잘 되는 일이 없고, 오히려 힘든 일만 있었지만 끝까지 밀고 나가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저는 공부를 하거나, 어떠한 일을 할 때 힘이 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김구 선생님의 의지를 본받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는 마음이 좋은 사람으로 살기로 한 점입니다. 

저도 제 주변의 어려운 친구들을 돌아보는 좋은 마음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는 감옥에 계실 때에도 다른 사람을 교육하는데 힘쓴 점입니다. 

저도 먼저 저를 교육하는데 힘쓰고, 그것을 바탕으로 남들을 교육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세 가지를 오늘날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마음속에 깊이 새깁니다. 

 

한국인이라는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그 뜻을 이어 나가도록, 우리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나가는데 

작은 힘 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